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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8월 27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51.09%라는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를 새 당 대표로 선출하며 “안철수 號”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안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해 장진영, 박주원 후보를 최고 위원으로, 박주현 후보를 당연직 최고 위원이자 전국여성위원장으로, 이태우 후보를 당연직 최고 위원이자 전국청년위원장으로 선출하며 새로운 국민의당 지도를 구성하는 장을 만들었다.
안 신임 대표는 경선 없이 당 대표에 당선되었으며,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는 ‘혁신’, ‘도약’, ‘승리’, ‘소통’, ‘협치’를 모토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 혁신하는 국민의당’, ‘도약하는 국민의당’, ‘승리하는 국민의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임시전당대회는 K-voting 온라인 투표와 ARS 전화투표로 진행 되었으며, 전체 유권자 234,761명 중 56,953명이 참여, 최종투표율 24.26%로 집계되었으며 지난해 전당대회의 투표율보다 5%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대표로 선출된 안 신임대표는 28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1차 최고위원회 주재,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내방,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내방,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방,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예방, 이정미 정의당 대표 예방의 공식일정을 진행했다.
안철수 신임 당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다시 실망 드리는 일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님의 열정과 결단력, 정 후보님의 경륜과 돌파력, 천 후보님의 개혁의지와 애당심은 우리 당의 자산이고 보배”라며 당 내분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안 신임 대표는 “함께 같이 가겠다”며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 진정한 개혁을 위해 우리는 싸울 것이다.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 신속하게 국민의당을 쇄신하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국민의당 로드맵을 제시했다.
진정한 개혁에 대해서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며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세상과 싸울 것,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을 선언했다.
또한 “대한 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 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공약 남발에 제동을 걸 것임을 시사했다.
제대로된 야당에 대해서는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 소리 치는 모습에서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 소리 치는 모습에는 그들만의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며 잘못된 인사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또한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그것이 권력의 생리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다. 오직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국민과 나라에게 좋은 일이라면 언제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견제와 협력의 조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항상 깨어 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게 부여된 소명이다.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어버린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는 없다”며 “국민이 쳐다보는 곳을 같이 바라보는 정당이 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갈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을 위한 해법 제시가 바로 실천중도의 길을 가는 국민의당이 할 일이다. 실천중도는 배타적인 좌측 진영에 갇히지 않는다. 수구적인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보통 국민들과 같은 편에 서는 것이 중도”라며 중도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쇄신에 대해 안 신임 당 대표는 “당의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겠다. 정당 혁신”이라며 “인재영입과 인재육성을 통해 패배의식을 과감히 일소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것”,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쏟겠다”며 당 쇄신에 대한 의욕을 표현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다”며 지방선거 패배가 불러올 적대적 공생과 담합의 정치 부활을 우려했다.
안철수 신임 당 대표는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중고개혁정당으로 우뚝 설 것”과 “본인 스스로부터 변화하겠다”는 약속으로 “안철수 號”의 새로운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김현수 기자
<사진 : 당선 확정 후 당선자들과 피켓을 든 신임 당 대표. 출처 : 국민의당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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