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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3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전에 발생한 길주군 풍계리(동경129.08도, 북위 41.30도) 인공지진이 핵실험이 아닌 수소폭탄 실험이었음을 강조했다.
오전 12시 29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인공지진 관측을 두고 한미 군당국과 일본정부의 핵실험 징후는 수소폭탄의 실험으로 무게를 옮겨가며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전을 결코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일어난 직후 합동참모본부는 핵실험으로 추정하는 기급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이보다 먼저 기상청은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북한 일대에서 발생했으며 2016년 9월 9일 발생한 인공지진보다 5~6배 강한 지진이었음을 알렸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긴급 소집하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전군에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격상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발생한 첫 사례로 기존의 실험보다 약 9.8배 이상의 화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공지진이 0.2 상승시 강도는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봤을 때 과거 어느 실험보다 압도적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사회로부터 핵 보유국 지위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한 마지막 실험 단계로 추정하는가 하면 핵과 미사일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을 주장하는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단행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전’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여 지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주장하는 ‘더 이상 대화는 없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간 미사일 협상이 타협점을 찾은 지 불과 2일 만에 이루어진 북한의 핵도발로 인해 한반도에 배치될 미사일 지도가 원점에서 크게 벗어난 전혀 다른 모습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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