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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홍준표 당 대표의 직접적인 긴급최고위원회 회의를 소집 하는 등 강한 어조로 ‘언론파괴공작’으로 규정하며 정기국회 보이코 및 여당과의 대화창구 전면 폐쇄 선언 등 정치권에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긴급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와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파괴공작이라 보고 강력한 대정권 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의 했다”고 밝혀 정기국회의 먹구름을 예고했다.
9월 1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자유한국당 당사 6층 회의실에서 홍준표 당 대표의 요구로 진행된 긴급 최고위원회에는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6명(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 이재영, 이종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박대출 의원도 참석했다. 홍문표 사무총장, 박성중 홍보본부장, 김명연 부총장,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염동열 비서실장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회의결과 자유한국당은 2일 오후 3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사안의 심각성과 긴급성으로 인해 토요일임에도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고 홍준표 당 대표가 직접 참석하여 회의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최고위원회에서는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를 ‘문재인 정권의 언론파괴로 규정하고 규탄한다’는 것과 대 정권 투쟁방법에 대하여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일 진행될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정부 투쟁을 총력적으로 펼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우선 이번 사태와 관련된 관계기관들을 항의 방문하는 방안도 제시되어 긴급의총에서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법사위 위원들의 대검 방문 문제와 환노위 소속 위원들의 고용노동부 방문, 과방위 위원들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문제들이 2일 있을 긴급의총에서 심도 있게 논의 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대정권, 대여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당과의 대화단절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대여접촉도 전면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홍준표 대표가 오는 6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그리고 같은 날 총리 주재 청문회 위원들의 만찬도 취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당력을 총집결해서 MBC 사태를 적극 대응하고 문재인 정권이 MBC를 파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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