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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어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중에 서해의 기습상륙 훈련과 더불어 동해상으로 세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를 벌이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부는 “북한이 26일(우리시간) 오전 06시 49분과 7시 7분, 7시 19분에 북한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세기의 발사체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긴급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아울러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 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태평양 사령부도 “하와이 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49분부터 오후 12시 19분까지 3기의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2번째 발사체는 발사 직후 폭발하였으며, 1번 발사체와 3번 발사체는 비행도중 공중 폭발하여 사실상 실패했다”고 합동참모본부의 성명을 뒷받침해 주었다.
또 미 태평양 사령부는 “두발이 250여 Km를 비행했지만 공중 폭발 함으로서 3발 모두 실패한 것을 확인하였고, 괌에 전혀 위협이 없었다”고 밝히며 자국 영토의 안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를 보여 주었다.
일본도 즉각적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영해나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하지 않았고 일본의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총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고도의 경계 감시 태세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자국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었다.
이에 청와대는 오전 8시 30분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북한이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 분석 중”이라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 혹은 훈련 직후 필연적으로 감행하던 북한의 도발이 올해도 어김없이 일어났다. 북미간의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험한 말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감행된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북한 미사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의 시각과는 너무도 상이하다는 점을 더욱 각인시켜 주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의 안전에 우선 점을 두고 있지 결코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안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군과 청와대는 “북한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강력한 대응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청와대 NSC 상임위는 “현재 진행중인 UFG 2부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하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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