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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가 이루어진지 두 달이 채 안되어 진행되는 7.28재보선을 두고 여야의 시각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한나라당이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7.28 재보선은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을 거역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제2의 심판’ 성격을 명확히 하는 선거”라며 “정치적으로 상징적인 지역에서 야권연대를 실현하여 MB심판하고, 야권연대의 기조와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며 재보선에서의 야권연대를 적극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강기갑 대표가 직접 재보선 총괄책임을 지고 챙기겠다는 것이 대표의 의지”라며 “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려서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 심판하자는 민심이 뜨겁다.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국민과 함께 심판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보선에서도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심판을 이루어 낼 것임을 주장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은평을에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 계양을에 박인숙 전 최고위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박승흡 전 최고위원이 후보등록을 한 상태며, 광주 남구는 오병윤 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충남 천안에 김호연 후보, 원주에 이인섭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총 7명의 예비후보 중 염동렬, 최철규 후보로 2배수 압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태백-영월-평창-정선에 2배수 압축에 선정된 두 후보가 철새 정치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발생시키고 있어,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도 일부 지자체장의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철새 정치인’으로 불리는 당적 변경 경력자들을 대거 후보로 공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었으나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염동렬 예비후보의 경우 민정당과 민자당을 거쳐 신한국당에 입당 했으나 지난 16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참여한 경력과 함께 참여정부 당시 대한석탄공사 감사를 역임하는 등 수차례에 걸친 당적 변경을 했으며, 최철규 후보자도 통합민주당을 거쳐 지난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염동렬, 최철규 두 예비후보가 6월 27일 ‘허위사실유포’로 선관위에 고발을 하는 등 난타전을 벌이고 있고, 한나라당 당헌당규 제9조 공직후보자 추천규정(탈당, 경선불복, 해당행위)에 의해 이들의 후보 추천은 당연히 무효화 되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공심위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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