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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05-08-02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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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의 조사 대상자가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등을 포함해 43명이며 이중 박전장관과 김현철씨 등 20명을 출국금지 등 규제조치를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정보위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불법도청 사건 조사 대상자는 43명으로 현재 현직 18명, 전직 11명, 민간인 6명 등 35명을 조사하고 있다”며 “나머지 8명도 소재를 확인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씨의 친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3권의 녹취요약서 를 추가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미림팀장 공운영씨 를 방문 조사했고 이날 출석하기로 했던 MBC 이기자가 ‘변호인과 상의할 내용이 있다’며 소환 연기를 요구해 이르면 2일 이기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이기자를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으나 피내사자 혹은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보도’를 둘러싼 논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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