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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할 정부대책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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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05-08-12 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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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까치, 청설모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피해를 줄이며 야생동물도 보호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농림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피해우려 농가를 대상으로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예방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정부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부에 FTA 기금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자체에는 피해보상을 위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도 올해「야생동·식물 보호법」제정을 계기로 내년도 예산에 예방시설 설치지원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단기대책으로 야생동물의 피해가 큰 시·군에「민간 피해 야생동물 대책반」을 농작물 수확기인 9~10월에 한시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책반은 농작물을 해치는 유해 야생동물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출동해 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책반에는 민간단체 회원을 포함시켜 무분별한 남획을 감시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피해가 큰 지역에는 수렵장 설정을 적극 권고해 유해 야생동물을 개체수가 조절되도록 하고, 수확기 등 일정 기간에는 경찰청과 협의해 총기 소지 시간을 매일 반납에서 자가보관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물을 식재하고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생태학적인 방법도 강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8월 중에 관계기관 합동 실태조사를 거쳐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9월중에 각계의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중 종합대책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8,000여 농가(피해액 206억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02년~’04년까지 지자체를 통해 집계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2002년 121억원, 2003년 179억원, 2004년 206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며, 산간지역의 멧돼지, 청설모 등에 의한 밭 작물과 벼 피해, 까치 등에 의한 사과·배 등 과수피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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