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 조성해 생태계 환경 개선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콘크리트 호안을 제거하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해 지난해 총 72㎞ 중 21㎞ 구간 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나머지 51㎞를 대상으로 ‘한강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강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은 한강변의 인공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키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수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지난 2007년 12월 확정됐다.
진행된 1단계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2009년 12월까지 암사·강서생태공원 및 반포·뚝섬·여의도·난지한강공원 등 4대 특화공원 21㎞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해 완료됐으며, 이를 포함 2014년까지 한강 수변 콘크리트 호안 72㎞구간을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0년 8월~2011년 12월까지 28㎞를 대상으로 추진될 2단계 사업은 망원·강서, 잠원 한강공원 등 저수호안 15㎞, 잠실·이촌·양화한강공원 2차 특화사업 13㎞를 대상으로 한다. 3단계 사업은 2012년 3월~2014년 12월까지 잠원, 광나루 등 23㎞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한강의 수리적 특성에 따라 퇴적부와 수충부별로 가장 적합한 공법을 채택해 시공 중이며, 둔치가 폭이 넓고 여유가 있는 구간에는 완경사면 호안을, 폭이 협소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수리적으로 안전한 호안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자연형 호안은 조류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어류 등 풍부한 먹잇감을 제공함으로써 한강에 더 많은 철새를 불러들여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한강이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형 호안을 통해 한강이 동·식물과 사람,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자연형 호안 조성뿐만 아니라 한강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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