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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가 대기환경기준농도 이하인 날이 많아지고 이산화질소도 대기환경기준농도 이하인 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대책이 본격 시행된 이후 최근 2007년∼2009년 3년간의 수도권지역 대기질 변화를 종합 분석한 결과 대기환경기준농도 이하인 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먼저,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PM10) 연평균 환경기준농도(50㎍/㎥) 이하인 날이 2007년 170일에서 2009년 211일로 41일 증가하였으며, 이산화질소(NO2) 연평균 환경기준농도(0.03ppm) 이하인 날도 2007년 123일에서 2009년 152일로 29일 증가했다.
미세먼지의 구간별 농도는 주로 황사의 영향을 받는 150㎍/㎥ 이상인 날이 큰 변동이 없는 반면, 50∼150㎍/㎥인 날은 줄어들고 30∼50㎍/㎥인 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에서는 10㎍/㎥이하인 날도 2009년 3일이 관측됐다.
월별로 보면, 대기질이 여름과 가을철에 좋아졌다가 겨울과 봄철에 악화되는 패턴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강수량, 황사·안개·연무·박무 등의 기상인자가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의 대기질을 2014년까지 선진국 수준(PM10 40㎍/㎥, NOx 0.022ppm)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중간목표(55㎍/㎥)를 달성(54㎍/㎥)한 것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이산화질소(NO2)는 자동차 및 인구, 연료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며,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확대, 저녹스(NOx) 버너 보급,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 저감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09년까지 499천대의 노후경유차를 대상으로 DPF 등 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및 조기폐차를 시행하는 등 도로이동오염원(51%)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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