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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3일 오후 2시 국회광장 영결식장에서 거행되며, 영결식 이후 고인의 자택과 서울광장, 서울역을 지나 현충원에 안장된다.
6일간의 국장일정을 거치는 동안 고인을 애도하는 수많은 인파가 분향소를 찾았으며, 국회에 마련된 분향소는 물론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와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다.
국회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경내에 마련된 빈소와 영결식장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의지도 상당한 영향을 발휘하였지만 고인이 의회민주주의의 산 증인이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여 국회 초유의 빈소 및 영결식장 설치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북측의 조문단이 방문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를 하였다는 평도 받고 있다. 남북이 경색일로의 행보에서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으로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어난 서거로 북측이 조건없이 조문단을 파견했으며, 국회의장과의 만남과 이명박 대통령 접견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행렬은 민주당사와 동교동 자택 및 김대중 도서관을 거쳐 서울광장에서 수많은 애도객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는다.
이어 서울역 앞을 거쳐 현충원에 이르며 현충원에서 오후 6시경 안장식이 진행되며 이로서 파란만장했던 민주주의 대명사도 영면에 들게 된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한나라당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월요일부터 민주당은 즉각 국회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민주당의 등원을 압박하고 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고인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영결식 이후에도 양당간의 설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자억 기자
사진출처 : 민주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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