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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8월 18일 오후 1시 42분 향년 85세의 나이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과 민주화의 동지들의 애도속에 서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6선 국회의원 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으며, 숱한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민주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남북관계에서도 “햇볕정책”을 통하여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이바지 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폐렴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몇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 등 그동안 힘겨운 투병을 계속해 왔으나 18일 오전 급격한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서거하고 말았다.
이로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참담한 현실을 맞이한 민주당은 도탄의 늪에 빠져들고 있으며, 두 전직 대통령을 순차적으로 보내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도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윤상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즉각적인 조의를 표명하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한다.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도 민주화, 인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국민화합과 남북 평화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인의 뜻이 완성되기를 희망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한국 정치의 큰 별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고인이 꿈꾸었던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平和統一)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삼가 고인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민주당은 우상호 대변인을 통하여 공식입장을 표명하였으며, 우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온 국민과 함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평생 헌신한 위대한 지도자였다. 고인의 가르침을 받아야할 일이 너무 많은데 먼저 가시니 어버이를 잃은 것처럼 황망하고 허전하다.”며 애통함을 표현했다.
또한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더불어 민주당의 뿌리와 정신인 두 전직 대통령을 잃었다. 국민의 참담한 심정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민주당은 고인의 뜻을 계승해 민주주의, 남북통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18일에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영결식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가족들과 지인들의 회의를 통해 영결식장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억 기자
<사진출처 : 국가기록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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