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긋난 사랑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염려의 목소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불거지고 있어 영결식을 전후해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번져가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당정협의에서 발언한 ‘소요사태’라는 단어로 인하여 여야가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회단체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을 애도하는 국민들이 추진하는 추모행사가 행안부의 원천봉쇄에 막히면서 점차 현실로 다가서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에서 서막을 장식하려 했던 추모의 장이 장의위원회의 간곡한 사양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서울 시청앞에서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고 되었던 추모제가 서울시의 조건부 허가와는 달리 행안부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또한 추모제를 진행하려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의 요청을 받은 음향장비 차량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정동극장 앞으로 이동하려 하자 경찰은 전경들을 앞세워 차량의 이동을 원천봉쇄 하면서 집회 불허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로 인하여 민주당 의원들과 경찰의 대치가 27일 밤 서울 시청앞에서 장시간 이루어졌으며, 추모제마저 봉쇄하는 것은 국민장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성토로 이어졌다. 다행히 이날 행사에서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폭발의 불씨는 요소요소에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