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빈민촌 대모'로 알려진 강명순 목사를 비례대표 1번에 배치하는 등 4.9총선 비례대표 50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18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헌·당규에 의거하여 지역, 직능, 사회 및 당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변인은 "여성 1번으로 모신 「부스러기 사랑나누기」 강명순 대표는 우리나라 빈민운동의 어머니로서 평생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한 분으로서 그 동안 현장경험, 아동복지분야 전문성, 실천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장애인을 대표해 '이정선 한국 장애인 복지포럼 대표이사, 복지 전문 방송인'을 상위 번호 5번에 배정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정한 비례대표 중 남성 1번인 비례대표 2번에는 한센병을 극복한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이 확정됐다. 당초 비례대표 2번으로 거론되던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6번으로 배정됐고,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가 3번을, 강성천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4번을 각각 배정 받았다.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던 정진석 의원은 8번을 배정받았고,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총선 공천 심사를 맡았던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9번을, 조윤선 대변인은 13번에 각각 배치됐다. 반면, 비례 1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이경숙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비례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구자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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