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제354회 정기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여 정세균 국회의장의 ‘전과 다른 정부, 전과 다른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자. 그래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자’라는 발언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이전과는 다른 정부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국회와 함께 정부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다 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한다”며 “국회와 더 많은 소통의 노력을 하겠다 라는 다짐으로 의장님의 말씀에 적극 화답하고자 한다”라며 국회의장의 시정연설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병헌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이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라는 약속을 하셨다. 그리고 국회의장님께서도 오늘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첫걸음은 협치’라고 말씀하셨다”며 협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 “협치를 열어가는 틀로서 대통령께서 취임 직후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하신 바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속히 구상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세균 의장의 협치발언에 청와대의 국정상설협의체가 적격임을 부각시켰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지난 5월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나온 제안으로, 5당 원내대표들도 동의 한 바 있다. 그동안 현안문제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정기국회가 시작된 시점에서 국정상설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구성-운영할 때가 됐다고 정 수석은 발언했다.
정 수석은 “국민들은 생산적인 정치를 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안보와 민생 등 서로 여야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며 “정부와 국회, 여야가 산적한 국정 현안을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이 원하고 환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적극적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함께 받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협치를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국정상설협의체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대통령께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하여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국회와 야당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