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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8. 29) 새벽 5시 57분경 지난 주에 이어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강력히 규탄’한 것과 대응책으로 우리 공군의 폭탄투하 훈련이 전개되었음을 전달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NSC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 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여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도록 하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20분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 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으며 정의용 안보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의 통화에서 맥마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며 “맥마스터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조는 흔들림 없다. 안심하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 장관은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의 발 빠른 행보는 전날(28일) 진행된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군대가 평화를 부른다는 의제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당부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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