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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 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과 강창일 한국 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이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의원연맹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방한을 환영하며, 특히 누카가 회장이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가와무라 간사장과 함께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반가운 마음을 전하였다”고 했다.
또 “이번 접견에서는 한·일 양국이 역사 문제 등 어려움은 있지만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가야 한다는 것과, 북한 핵과 미사일의 위협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대응해 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한·일 양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이웃으로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해야 하는 관계이기도 하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은 한국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고, 일본에게도 큰 걱정이 되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이 엄중한 안보 상황의 극복에 힘을 모아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상호 동반자적 관계를 문 대통령이 주문한 것으로 말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 간 합의가 있었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고, 특히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과 충분히 협의하여 동의를 받았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한국 국민은 정서적으로 그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 그 시기에 할머니들과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했다.
특히 “그 합의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외교부의 T/F가 활동 중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고노·무라야마’ 담화나 김대중 대통령-오부치 총리 공동선언의 취지를 이어갔으면 한다”며 “내년 2월에는 한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2020년 일본 도쿄에서는 하계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는데 동북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양국 관계의 발전과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번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고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언급한 것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일 의원연행 한국 측 간사장인 김광림 의원은 “오늘 양측 회의를 통해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40차 한·일 의원연맹 총회의 의제를 정했는데 별 이견이 없이 합의가 잘되었고, 오늘의 대화 주제를 포함한 한·일 간의 현안들에 대해 내년에 한·일 의원연맹의 공동성명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설명한 것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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