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를 기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경화 장관에 대한 임명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지 23일만에 이루어졌으며, 내정 발표 후 28일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더 이상 외교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2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10일 이내의 기한에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며 정해진 기한 내에 미 송부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전했다.
강경화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문정인 특사의 발언, 추경예산 및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어 청와대와 국회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서 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보자는 총 5명으로 늘었지만 나머지 후보자들의 국회인준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사진: kbs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