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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24일 오전 전화통신문을 통해 내일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을 취소한다고 통보해 정부가 당혹해 하고있다.
철도 시험운행 거부 이유로 "군사보장조치 문제와 남측의 정세"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행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를 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시험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측에 성의있는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철도시험운행이 취소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측은 조속히 남측과의 대화를 통해서 예정되었던 철도시험운행이 빠른 시간 내에 성사될 수 있도록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남북 간의 장성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었다가 이 문제는 실무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며 논의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군부의 동의가 아직은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정부가 지방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제대로 준비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정부의 협상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정부가 "대북협상에 있어 항상 먼저 우리측이 아쉽고 정치적으로 다급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저자세 양보안을 미리 다 보여주곤 했었다"며 이번일은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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