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빈 사회문화교류국장은 22일 “정부는 북한에 15만톤의 비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오늘 10시 20분에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북측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고 우리측 인도인원과 수송인원 그리고 선박 등에 대한 신변안전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날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것은 지난 2월 1일 북한이 비료지원을 요청해온 것과 관련해서 적기에 지원함으로써 농업 생산성을 높여서 북한 주민의 식량난을 완화시킨다는 취지가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국장은 “금년에는 북한의 토양 보호차원에서 유기질비료를 시험적으로 포함하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며 “첫 항차 수송은 2월 28일 여수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며 후송항차 등 이후 일정은 북측이 원하는 인도항구 등을 고려해서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내주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간에 걸쳐 제4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실시되며 이번에도 역시 남북 각기 40가족 총80가족이 상봉하게 되는데 전체 인원은 약 7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9개 지역에 설치된 13개 상봉장에서 상봉이 실시될 예정이며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4차례 각각 2시간씩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중근의사 유해 공동발굴사업 과 관련해서는 “우리 문화재청 주도로 작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본내에 산재되어 있는 추가적인 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으며 현재 문화재청이 주관으로 관계 전문가들, 학자들과 함께 이 자료의 분석·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면 내달 중에는 북한에 또 추가자료의 내용과 우리의 분석 결과를 통보하고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또 “개성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관련 제2차 접촉을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개성에서 남북간 가질 예정이며 남쪽에서는 정태헌 역사학자협의회 남측 집행위원장과 문화재청 관계자 또 ICOMOS 즉,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하고 북쪽에서는 문화재보존지도국, 민화협 또 북측 ICOMOS 위원회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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