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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지 불과 한 달 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원내정당 중 지지율 최하위라는 초라한 모습으로 당 해체를 거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제3당 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지지도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의혹제보 조작사건’이 결국 당을 수렁의 늪으로 깊숙이 끌어넣고 말았다.
이유미 씨의 허위-조작 제보가 결국 당사자의 구속은 물론 당 지도부가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지율 5%를 받아 들었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의 결과는 창당 이래 최저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불과 6석에 불과한 정의당보다도 못한 성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신뢰수준이 95%로 오차범위 ±3.1%P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신뢰와 지지도를 회복하는 방법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비상대책위원장인 박주선 위원장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과 지도부가 개입되어 있다면 당의 해체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일부 의원들마저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과 지도부 사퇴, 당 해체론을 거론하고 있어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선거 당시 선거본부 지도부를 형성하였으며, 현재도 당 지도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며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의당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늪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김현수 기자
<사진 :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박주선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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