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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내부갈등이 결국 탈당을 거쳐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으며, 19대 대통령 선거를 7일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에 뜻하지 않은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밤 늦은 시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14인의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격 회동을 함으로서 완주를 주장하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입지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음과 동시에 당내 갈등이 최고조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무성계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회동 참석 의원들은 권선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으로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반대해온 실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홍준표 후보는 “이분들이 이루고자 했던 보수 대혁신을 같이 이루자. 한번 해 보자. 좌파한테 정권을 넘겨줄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홍준표 후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14인의 의원들이 홍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기 전, 바른정당으로서는 국민의당 안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었지만 안 후보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정국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2일 오전 조찬회동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4인의 의원들은 탈당을 통해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한다는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완주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안철수 후보는 심각한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난항에 직면해 있다.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 정국에 보이지 않는 소용돌이가 과연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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