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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새벽(4월 29일) 5시 30분경 평남 북창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한결 같이 북한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들이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김명연 중앙선대위 수석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한반도 안보 위기, 홍준표 정부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한반도의 심각한 안보 위기를 우려했다.
올 들어 다섯 번째 이루어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보리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지 또는 격하 요구 등’ 고강도 제재 요청이 이루어진 점을 주목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무모한 도박에 지나지 않는다’며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임을 거론하고 있다. 또 주적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TV토론에서 사드 배치에 무조건 찬성해 대미 협상력을 떨어뜨렸다’고 비난하며 문 후보의 위험한 안보 인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문 후보에게 한반도 안보 위기를 맡긴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선에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대북억제력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꿈도 꿀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북한은 무모한 도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경고 했다.
국민의당은 정책대변인 김근식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안보는 안철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강력한 제재국면에도 보란듯이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내갈길 가겠다는 엄포나 다름없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행위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자강안보와 평화외교로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고,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더불어 민주당도 대통령후보 공보단장 박광온을 통해 “북한은 대선을 앞두고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미사일 기지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해왔다.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미동맹을 시험하려 들지 말 것을 북한에 강력히 경고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무모한 도발을 반복한다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박 공보단장은 “김정은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반도 정세를 위기로 몰아넣고 한국 대선에 개입하는 용서할 수 없는 어리석은 시도를 했었다.”며 “김정은 정권은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핵 포기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을 선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그것이 파멸의 길이 아닌 스스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과 바른정당 지상욱 대변인단장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창민 대변인은 “북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고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일 일 뿐, 국제사회로부터 절대 용납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대선이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의 도발은 전쟁도 불사하려는 가짜안보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망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북한은 무력과시로 체제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얕은 속셈을 버리고 서둘러 대화의 장으로 걸어 나와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북한의 올바른 판단을 주문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대변인 단장도“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도화 시도를 규탄한다”며 “우리의 안보는 말로만 지켜지지 않는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다층적 방어체계 구축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논쟁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각 후보들은 정쟁을 떠나 안보에 대해 한목소리로 단결하길 기대했다.
이처럼 미사일 발사로 대선 후보들이 한 목소리가 되어 북한을 규탄하며, 자신만이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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