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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이 서울중앙지검에 정운찬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가운데 오후 두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야당과 여당간의 새로운 정치적 논쟁거리가 새롭게 제시되었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재적의원수 267명중 1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 164, 반대 9, 기권 3, 무효1 이라는 결과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민주당 의원들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들의 거센 반대가 있었지만 총리 임명에는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민주당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에 의하여 서울중앙지검에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조세범처벌법’, ‘공직자윤리법’,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와 “포괄적 뇌물죄”로 고발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로서 정식 국무총리로 임명되는 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통령의 최종 임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야당은 총리인준이 한나라당에 의한 강행처리임을 주장하면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게 ‘허수아비 총리에 지나지 않고, 식물 총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사퇴의 압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길을 선택해 학자로서 마지막 양심만은 살아있음을 보여줄 것을 거듭 호소하고 강조한다’며 압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구자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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