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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유씨석방 '늦었지만 다행' 일제히 환영
기사작성 : 09-08-14 10:42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개성공단 직원 유성진 씨가 풀려난 것에 대해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북한이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를 석방한 것은 잘못된 행동을 뒤늦게 바꾼 것”이라며 “유씨의 불법 강제억류상태가 해소된 것을, 그간 일관된 원칙을 지켜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답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류는 결코 반복되지 않는다. 도발과 잘못된 행동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 그것이 원칙이다”며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길은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전략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통남통세(通南通世)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그를 지지하고 뒷받침해줄 힘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그러한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도 행동할 것이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고, 답은 북한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도 “137일만의 석방은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석방된 것은 다행이며,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연안호 선원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상세한 석방경위와 석방조건에 대한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결자해지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현정은 회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납북된 연안호 선원들도 무사귀환하기를 학수고대한다”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인질석방은 악행의 중단일 뿐, 결코 선행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인질석방과 관련된 모든 과정과 조건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그래야 북한의 상습적인 인질억류를 근원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에 의해 장기 억류됐다 137일만에 귀환 해 현제 서울 풍남동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유성진(44)씨는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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