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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스미트시티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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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7-10-29 01:5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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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 26일 실시한 스마트시티 설명회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 있다.

 

국토부는 몇 차례에 걸쳐 스마트시티에 관련한 토론회 및 발표회를 가진 것으로 발표했으며, 실질적으로 행사가 이루어 졌다.

 

그런데 필자가 참석한 지난 26일 설명회는 다소 의아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 상황이 연출 되어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으며 명분 없는 설명회가 아니었나 하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주최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참석 대상이 지자체 공무원 및 민간업계 등 50여 명으로 통합플랫폼 기능 및 연계 표준, 향후 표준화 계획 보고’, ‘통합플랫폼 인증체계 및 인증절차 설명’, ‘통합플랫폼 표준화 관련 질의응답, 개선 건의 등이라고 했었다.

 

필자가 참석한 결과 참석 인원은 100여명으로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좋은 반응을 예상했지만 행사 내용을 보면 설명회가 맞나하는 의문점을 갖게 했다.

 

전면에 배치된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설명 준비와 패널들의 자리가 위치하고 있었지만 패널들은 자리에 앉지 않았으며, 설명자들의 일방적 설명과 질의는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은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직장에서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은 듯 발표자의 설명만 덤덤하게 듣는데 그쳤으며,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하는 정책의 설명회 치고는 너무 의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모습이 연출 되었다.

 

적어도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청와대의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 공청회만큼은 아니라도 관련 기업과 공무원들의 진지한 모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찾아 볼 수 없었다.

 

누구를 위한 설명회며, 과연 정부 정책을 위한 설명회인지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요식적으로 하는 설명회였다면 과연 진행함으로 인한 비용 낭비와 참석자들의 시간 낭비가 올은 것인지를 묻고 싶다.

 

관심도 없고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설명회라면 다시 재고하고 정책의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과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정부가 생색내기 위해, 장관들이 이력서에 줄 하나 첨부하기 위해 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

 

정부가 국민을 위해 추진한다는 정책의 설명회가 이렇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설명회를 개최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다.

 

정부는 요식적 설명회가 아닌 실질적 설명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제대로 패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결과를 도출하던가 아니면 정확한 의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여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설명회였다.

 

향후 각 부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정책에 대한 설명회가 이런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자리였다.

 

정부는 정책을 위한 설명회나 공청회를 진행할 경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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