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 “분당 의사 확실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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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준으로 분당 가능성 시사”
국민의당 전 대표인 박지원 의원이 4일 오전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혁신당을 창당해 분당을 할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1월 말까지 보수대야합 합당 전당대회 저지를 1차 목표로 하지만 그래도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추진한다면 개혁신당을 만들어 확실하게 갈라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국민의당 지키기운동본부 회의에서 전당대회 저지와 개혁신당 추진을 병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서 현재 사무총장, 대변인, 부대변인 체제 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전당대회를 가지고 왜 왈가왈부하느냐, 전당대회는 안 된다. 나에게 맡겨 달라’고 확실하게 이야기 했다”며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개혁신당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분당이 확실시됨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분들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신당 창당준비는 꼭 필요하다”고 밝히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항간에 전해지고 있는 합당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의 당 대표설에 대해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이지만 대표를 맡아 달라는 마타도어를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며 근거 없는 루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대표와 저는 모든 면에서 정체성이 너무 다르다고 유 대표도 저를 싫어하지만 저는 더욱더 싫어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문제가 되었다면 깨끗하게 먼저를 사과하지만 꽃가마를 태워 데려간다고 해도 안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합당파가 개혁신당에 참여할 사람이 7.8명밖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지역구 의원만으로도 20명이 된다”며 “저는 어제 회의에서도 우리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하게 밀고 가자고 했다”며 “비례대표 의원들도 만약 합의이혼이 안 되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우리와 함께 할 수도 있고, 지금 국회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과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뜻이 확고한 상황으로 정동영, 천정배 의원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고 있어 2월을 분수령으로 국민의당 분당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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