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무거운 족쇄 풀었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이완구 전 총리에 유죄와 무죄를 번복하던 것을 대법원이 2017년 12월 22일 최종심을 통해 무죄를 확정지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무죄를 주장하며 서청원 의원과도 이 사건으로 공방을 벌였던 홍 대표가 대법원의 최종 무죄확정에 따라 무거운 족쇄를 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게 무죄를 확정해 줌으로서 ‘비리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했다.
이로서 2015년 7월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지 2년 5개월 만에 사건이 종결되게 되었다.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의 무죄확정이 선언되자 자유한국당 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로 오전에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확정된 당협 위원장 물갈이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당 쇄신을 주장하며 당협위원장 물갈이와 더불어 친박세력 청산에 힘을 쏟았던 홍 대표는 당 장악에 더욱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홍준표 사당화를 외치던 반대세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표의 무죄 확정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이고 무척 기쁜 일이다”며 대법원의 판결에 환호했다.
장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께서 오랜 시간 동안 긴 터널을 뚫고 나왔듯이 자유한국당도 탄핵 이후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며 “홍 대표의 리더쉽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에 매진하여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당의 대대적 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 : 지난 20일 전국 SNS 커뮤니티 대표단 워크샵에 참석한 홍준표 당 대표. 출처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