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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결국 분당으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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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의 전당원 투표 선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111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재신임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지난 한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실로 엄숙하고 벅찬 시간 이었습니다라며 당이 나갈 방향이 바른정당과의 합당이라는 논리의 서문을 열었다.

 

안철수 대표는 제가 만난 당원-지지자의 목소리들은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이었다며 새로운 개혁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였음을 강조했다.

 

또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다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특히 통합 후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이어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인 호남정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 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 정신의 회복이라 믿는다며 통합을 반대하는 중진의원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는 공작적이고 비민주적인 리더십이 당을 만신창이 만들고 있다라며 안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천 의원은 보수 적폐의 빅텐트로 투항하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냐공작적 정치를 그만 두고 나라를 살리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안 대표께서는 지방선거 전에 정계개편은 없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국민도 도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고는 두 달도 안 지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들고 나왔다고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천정배 의원은 안철수 대표께서는 이제 그만 우리 지지자들의 요구와 압도적인 개혁 민심에 귀를 열어야 한다.”국민이 선출해주신 우리당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경고 했다.

 

특히 우리당은 누라 뭐래도 위기상황이라며 제보조작 사건부터 박주원 최고위원 사건까지 조작, 모략, 무책임 정치라는 꼬리표가 우리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죽어야 산다고 했다라며 사즉생 생즉사의 격언을 강조했다.

 

천 의원의 발언에 이어 최경환 의원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안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강한 이의제기와 독선을 비난했다.

 

최경환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통합선언 발표는 폭거라며 이런 안하무인, 독선이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전당원투표제는 대의제에 기초한 전당대회 원칙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대표당원으로 구성된 전당대회만이 당의 해산이나 합당을 의결할 수 있다며 당헌 12조와 13조를 제시하며 안 대표의 폭거를 비난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겪어온 진통이 결국 분열을 넘어 분당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정가에서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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