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위임통치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보고와 함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사실상 북한의 2인자”라고 밝혔다.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 및 주요 인사들에게 일부 권한을 나눠주며 위임통치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통치 경험 축적에 따른 자신감 등이 이유라고 밝혔다.

집권 9년차인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결정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김여정 부부장에게 대남, 대미정책을 총괄하게 하고 있으며, 경제-군사분야도 당과 군의 주요 인사에게 일부 권한을 위임했다고 했다.

이로서 김여정 부부장은 사실상 북한의 제2인자로 부상했으며, 신설된 군정지도부가 총정치국보다 상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러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은 권력 장악에 대한 자신감 속에 권한과 함게 책임도 나누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으며, 건강 이상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