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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6일 “도지사 사퇴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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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제 잘못, 일체의 정치활동 중단선언

 

미투파문으로 정치생명의 종지부로 치닫고 있는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결국 6일자로 충남 도의회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사임을 밝혔다.

 

수행비서 성폭행은 물론 사과하고자 만난 자리에서 네 번째 성폭행이 이어져 결국 수행비서가 미투에 동참하며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는 사태가 발생되자 충남도는 강압이 아닌 합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안 전 지사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충남도의 해명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했다.

 

안 전 지사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한 사임서에는 개인적 신상을 이유로 사임함을 밝히고 있으며, 이 문건은 충남도청 출입기자실에 공고문으로 공개되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OOO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나섰다.

 

또한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 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의 의사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안 전 지사의 사임 발표와 정계은퇴 선언으로 안 전 지사를 보좌하던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 미디어 센터장, 정무수행비서 등 정무직 10명도 일괄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안 전 지사의 사과와는 달리 충남경찰청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성폭행 내사를 지시하였으며, 또 다른 피해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며 추가 범행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였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도지사 사퇴로 그 동안 안 전 지사의 후광을 입고 차기 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도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에 놓인 상황이며, 안 전 지사를 선거 후견으로 지정하고 있던 도-시의원들도 망연자실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밤늦게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안 전 지사에 대한 제명 및 출당을 의결했지만 안 전 지사가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르며 차기 대선후보로서 이름을 올리는 등 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이번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충남도민들과 도 공무원들은 도저히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사건이 불거진 5일 오후에도 안 전 지사가 미투격려 행사에 참가해 미투 동참자들을 격려한 사실에 아연실색하는 모습들이다.

 

이처럼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정치권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당에서도 입단속에 주력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미투 여파가 이번 지방선거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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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남도청 기자실에 게시된 안희정 전 지사의 사임서. 출처 : 충남도청>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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