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 헤드라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대통령,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페이지 정보

기사입력 작성일18-08-15 11:30 인쇄하기

본문

광복을 만든 용기와 의지가 평화와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 광복73주년 기념 및 정부수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다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이룬 광복이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다며 온 겨레가 이루어낸 결과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이라며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한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도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곳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 용산이라며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다. 광복과 함께 용산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기념식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2005년 선포된 국가공원 조성계획을 이제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허파역할을 할 거대한 생태자연공원을 상상하면 가슴이 뛴다며 용산 반환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다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며 전날 가진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들과의 자리에서 밝힌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에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 간 여성 독립운동가 이백 두 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그 중 스물여섯 분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유공자 포상을 하게 되었다. 나머지 분들도 계속 포상할 예정이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며 성별과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을 것임을 주장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가고 있다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길이다.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들의 삶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다.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소모를 가져왔다며 두 번 다시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없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다분단은 우리의 사고까지 분단시켰다. 많은 금기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막았다.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독재의 명분이 되었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갈등과 색깔론 정치, 지역주의 정치의 빌미가 되었으며, 특권과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다며 남북한의 통일도 염원했다.

 

특히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다. 저는 국민들과 함께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다. 전적으로 국민들의 힘 덕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목표가 남북간 분단을 극복한 진정한 광복임을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되었다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며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다. 남북 간에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남북경협이 조속한 시기에 재계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며 한반도를 넘어 유럽으로의 철도연결을 희망했다.

 

특히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식민지로부터 광복,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국민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국민들이 기적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고 있다. 독립의 선열들과 국민들은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며 대한민국은 국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임을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는다. 광복을 만든 용기와 의지가 우리에게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김현수 기자

【 ⓒ POLNEWS .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지난기사보기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2005 © po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 song@polnews.co.kr
상단으로

POLNEWS의 모든 기사 및 이미지는 본사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서울시 중랑구 중랑역로 84-10 102호 | 폴뉴스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00065 (2005.09.22) | 발행 / 편집인 송유한
대표전화 (050) 5852-1114 | 편집국 (02)491-9114 | Fax (02)432-7929 | 청소년보호 책임자 김현수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