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노선 선택하는 청와대”
청와대는 30일 장차관에 대한 인사 개각 단행을 전하며, 장관 5명과 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대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과 진선미 의원이 개각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군 내부의 하극상을 여실히 보여준 송영무 국방장관의 경질이 포함되어 있어 새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유은혜 의원을 교육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국방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을 산업통상부 장관에,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에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로는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을 방위사업청장에, 정재숙 현 중앙일보 기자를 문화재청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 이백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한다고 했다.
이번에 개각을 단행한 장관들 인선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1기 경제정책에 대한 다분한 질책성 인사와 국방부의 하극상에 대한 징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갈팡질팡한 교육정책에 대한 정비차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선의 현역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며, 법조인 시절부터 실천해온 여성·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련 법안들을 발의하는 등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합참의장을 역임한 전형적 군 출신으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스타일에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하여 차질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인물로 평가되며, 군 내부에서의 국방부 장관 인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하여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용-노동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과 노사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을 역임하여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설득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조율능력과 추진력,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여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