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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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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7-10-22 12:3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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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분열도 불사할 것 시사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당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장을 펼쳤다.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한 서 의원은 윤리위원회의 탈당권고와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과 최경환 의원 그리고 자신을 향한 공격에 반격을 가했다.

 

서 의원은 벌써 1년째 당이 총체적 위기라며 당의 제일 선배로서 고민도 많이 해왔다. 그래서 최대한 말을 아껴 왔다책임감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 제가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느꼈다며 윤리위와 홍 대료를 위한 반격의 뜻을 밝혔다.

 

위기의 중심에는 홍준표 대표가 있다. 당원들은 그에게 사분오열된 당을 하나로 모으고, 한국당을 보수진영의 굳건한 기둥으로 세우라고 명령했다그러나 그는 실망스럽게도 역주행만 하고 있다며 홍준표 체재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특히 오만, 독선, 위선이 당원과 국민들의 염원을 무력화 시켰다. 최근 윤리위 징계사태는 설상가상이다그 부당성은 많은 동지와 의원님들이 지적하고 비판한 그대로라며 홍 대표의 친박 청산 의도에 강한 유감을 밝혔다.

 

서 의원은 당과 나라를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되어야 한다당이 새로워지고 국가기능이 균형 있게 작동되기 위해서이다. 그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담을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홍 대표의 자질부족을 논했다.

 

또한 품격 있고 깨끗한 지도자가 나와 그를 중심으로 당이 새로워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주장했던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는 주장을 역으로 홍 대표에게 적용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서청원 의원은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라며 그런 상황 자체가 야당대표로서 결격사유이다. 타당 대표는 홍 대표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 중일 때 사퇴했다며 홍 대표를 압박했다.

 

특히 성완종 의원 관련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대표로서 뿐 아니라 일반당원으로서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홍 대표에게 보수지도자로서의 품격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치일 뿐이라고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 의원은 그는 당이 위기일 때 편법적인 방법으로 대선후보가 되었고, 당헌당규를 손보면서 대표가 되었다지금도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 근신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내로남불식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홍 대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기를 주문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이번 징계조치가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재판에 선처를 바라기 위한 것은 아닌지, ‘탈당한 사람들에게 양탄자를 깔기 위한 것은 아닌지’, ‘홍준표 당’, 당의 사당화를 위한 것 아닌지 묻고 있다며 밀어붙이기식 당 정리의 저의를 물었다.

 

특히 대선 때 홍준표 후보가 위기의 당을 살려 주기를 기대했다. 열심히 돕기도 했다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을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를 허무는데 앞장서겠다.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며 당의 분열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청원 의원은 향후 홍 대표 퇴진을 위해 1차적으로 당내절차와 법적절차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제 명예도 손상을 입었다. 당의 가치와 보수의 명예를 지키라는 채찍질이라 믿는다. 홍준표 대표는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며 당의 분열 이전에 홍 대표 스스로 퇴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로서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던 홍준표 대표 측과의 갈등이 보이지 않는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당원들간의 반목 또한 더욱 깊어질 전망이어서 제1야당의 위치마저 위험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현수 기자

<사진출처 : 서청원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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