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언(苦語)을 수준이하의 표현으로 폄훼한 민주당의 논평에 깊은 유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26일 “김성태 원내대표 막말,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그립다”는 논평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도 ‘한 놈만 팬다’, ‘들개정신’ 운운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개망신’이라며 저속한 막말로 폄훼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그립다. ‘평양올림픽’, ‘위장평화쇼’라던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의 정서에 역행하는 막말이지만, 오늘 김성태 대표의 발언은 ‘저속함’ 그 자체였다”고 비난의 글을 올렸다.
아울러 “한국당의 이러한 행태는 ‘반평화 DNA’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까지 보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국정 운영에 대한 고언(苦語)을 수준이하의 표현으로 폄훼한 민주당의 논평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되받아치고 나왔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고언(苦語)을 ‘저속하다’, ‘반평화 DNA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이라는 등 수준 이하의 표현이 담긴 논평으로 폄훼했다”며 “저속한 막말이라고 폄훼하기 전에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현실을 여당은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유감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우리 경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문재인 정부하에서 일어난 강성 귀족노조의 고용세습이 하나, 둘씩 드러나며 국민적 공분은 치솟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사회 곳곳에는 흉악스런 범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 국민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심하고 살 수 없는 형편”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어 “내치가 이러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서 전한 바와 같이 북한의 수석대변인을 자처하며 대북제재완화 관련해 혹 떼려다 혹 붙이고 돌아와서는, 헌법을 무시한 채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 비준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등 제1야당과 국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국정운영에만 매달려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듣기 싫은 쓴 소리를 그저 막말로 폄훼하며, 국민을 대신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기는커녕 무조건적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여당의 태도가 아니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독설을 하기 전에 민주당은 여당의 품격을 하루빨리 찾길 바란다”며 정부의 불협치를 들고 나왔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