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서울 달맞이 명소 6곳 추천”
무더운 여름 끄트머리에서 가을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특히 이달은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까지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밤마실, 달구경하기 더욱 좋은 시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와 연휴를 유익하게 채워줄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 겸재 정선이 찾은 달맞이 장소 ‘궁산 소악루’
겸재 정선이 여가를 보내기 위해 자주 찾던 장소다. 향교에서 궁산 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적당히 가쁜 호흡으로 오를 수 있는 언덕. 그 끝에 자리한 정자 소악루에서 탁 트인 한강의 풍경을 조망해보자.
○ 주소 : 강서구 가양동 산8-1, 가는 길 : 양천향교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서울 최고의 야경 감상지 ‘N서울타워’
N서울타워는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명소. 남산공원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달맞이 풍경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장관으로 통한다. 높이 135m의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 주소 :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가는 길 : 남산순환버스 02번, 03번, 05번 , 홈페이지
◈ 한강을 끼고 솟은 작은 언덕 ‘달맞이봉공원’
성동구 옥수동 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정월대보름에 동민들이 이곳에서 달을 맞이했다고 전해진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달맞이봉을 끼고 흐르는 한강과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아차산 등 서울의 도시 경관을 한강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 주소 : 성동구 금호동4가, 가는 길 : 옥수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생태 환경 공원으로 조성한 월드컵공원 내에서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 등을 조망할 수 있다.
○ 주소 :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가는 길 :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하늘공원 입구까지 도보 20분, 홈페이지
◈ 서울 야경 위로 뜬 낭만적인 달 ‘낙산공원’
산 모양이 낙타를 닮았다 하여 낙산이라 불린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과 낙산 아래 오밀조밀한 동네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에게 출사 명소로도 이름났다. 성곽길 따라 설치한 은은한 조명이 낭만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주소 : 종로구 낙산길 41, 가는 길 :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9분
◈ 강에 비친 아름다운 달 ‘석촌호수’
석촌호수가 있는 곳은 본래 송파나루터가 있던 한강의 본류. 과거 뱃길 요지이던 장소가 달맞이 명소로 새롭게 떠올랐다. 드넓고 잔잔한 호수에 비친 달의 영롱함과 함께 그 위에 설치한 공공 미술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 주소 : 송파구 잠실동, 가는 길 : 잠실역 2·3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이 외에도 서울시의 달맞이 명소가 여러 곳 있지만 서울시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곳을 살펴보았다.
심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