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만찬 참석 거부로 반쪽짜리 만찬 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한국노총 지도부와 민주노총 지도부 등 노동계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동 현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노사정 관계를 위해 간담회 및 만찬을 준비했으나 한국노총 지도부와 노동계만 참석 하였으며 민주노총은 불참하여 반쪽짜리 만찬이 되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소속 산별 노조에 직접 접촉하는 등 대화 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불참을 선언하였으며, 이로 인해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 협력업체 처우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거나 취약계층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노조를 만찬에 초청하고자 했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민주노총이 불참선언을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노총 지도부와 그 밖에 8개 노조 위원장만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진행하였으며 마지막까지 민주노총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결국 민주노총은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만찬에는 한노총 소속 금융노조 등 5개 노조, 민노총 소속 영화산업노조, 연합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을 위해 외국 정상을 위해 평창 올림픽 홍보용으로 특별히 제자간 차를 마신 뒤, 콩나물밥과 추어탕, 전어구이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계를 예우하는 의미에서 주로 외국 귀빈을 맞을 때 사용하는 접견실을 환담 장소로 정하는 등 극진한 대우를 하였으며, 오후 5시 반부터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지도부와의 환담이 이루어 졌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