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회회담에 화답한 북측,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촉구”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한 북측 최태복 의장의 답신이 도착했음을 전했다.

국회는 북한의 최태복 의장이 지난달 2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으며, 이 답신에서 최 의장은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밝혔다.

또한 최 의장은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함으로서 회담 이전에 우리국회가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비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담일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며 우리측이 먼저 공동선언문을 비준하지 않으면 남북 국회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국회는 ‘남북국회회담 실무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의장단을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