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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상회담 수행원 200명 규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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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8-09-17 10:5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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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SK, LG 기업총수들 대거 동원되다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9.18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으로 확정된 200명 규모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 중 경제인이 다수 포함된 부분에 대해 야당의 곱지않은 시선이 표출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저도 많이 아쉽다특히 언론인 여러분께 더 많은 자리를 만들지 못해서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공식수행원 14, 특별수행원 52, 일반수행원 91, 기자단 등 총 200명 규모로 구성되었음을 밝혔다.

 

임 실장은 우리는 평화, 새로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원팀(ONE-TEAM)”이라며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공식수행원으로는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선정되었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종천 의전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치권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포함되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분야에서는 금강산 관광의 핵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포함되면서 남북의 정치회담에 경제인을 동참시키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의심받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2003년생 김규연 학생과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주영 한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도 함께 동참한다.

 

문화스포츠 쪽에서는 가수 에일리와 지코, 아이스하키 주장 박종아 선수, 현정화 감독 등이 선정되었으며, 청와대 임종석 실장은 지난 인연이 다음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이번 회담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하나는 우리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것이고 그리고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을 놓고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담의 목적이 비핵화 중재에 있는 마당에 어제 청와대가 발표한 200여명 명단에 국내 굴지 대기업 회장이 17인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는 방북단을 꾸렸다며 못마땅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 협상의 국면을 바꾸는데 있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기 바란다비핵화 중재를 한다면서 대통령은 4대 그룹을 포함한 총수들을 거느리고 회담에 나서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컨더리 보이콧에서도 여전히 저축대상이 되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작년 5월 출범 뒤에 경제 사절단 선정 기준과 관련해 사업 연관성 있더라도 불법행위 빚는 경우에 배제한다는 원칙과 사절단 참여시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 입맛대로 한다는 것을 여실이 보여준다며 대통령 수행원 구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처음과 끝,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먼저다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이 발언한 더 많은 분들을 특별수행원으로 모시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표현에 일침을 놓고 있다.

 

김 대변인은 수행원의 규모가 중요한가? 비핵화의 진전이 중요한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세계 각국에서 회담 성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수행원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다. 평화는 막연한 기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예상대로 4대 주요 대기업 총수도 방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감이 아닐 수 없다확실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았고, 유엔과 미국은 대북 경제 제재 수위를 높여놓고 경제 제재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막연한 상황에서 기업인을 동원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겠다고 하고는 정작 본인이 제왕이 된 듯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황제의 행차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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