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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공식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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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8-09-11 15:0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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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궁에서 최초로 공식 환영 행사를 한 외국 정상

 

10일 조선 최후의 궁궐이었던 창덕궁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환영식이 열렸다.

 

이번 환영식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양국을 서로 방문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기 위해 특별히 휴관인 창덕궁을 열어 귀한 손님을 맞이했다.

 

창덕궁은 한국의 전통건축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조선왕조 대표적 궁궐이자 300년 동안 왕이 주재했던 법궁으로서 순종 때까지 사용된 최후의 궁궐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날 환영식은 청덕궁 안에 있는 금천교 입구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어린이 환영단이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어린이 환영단은 전통복장을 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 자녀들과 파주 접경지역 초등생들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다.

 

이어 인정문 앞에서 약 300명의 육공군 장병으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의 사열을 받고 전통기수단을 통과해 인정전 앞 상월대에 올라 환영 행사를 가졌다.

 

조선 말기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창작한 곡을 바탕으로 만든 향악정재라는 궁중무용 가인전목단이 환영 공연을 펼쳤다.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을 꺾는다는 뜻을 지닌 춤으로 조선시대 외국 사신을 위한 접견 등에서 공연됐으며 현재까지도 전승되어 오는 아름다운 춤이다.

 

공식 행사를 마친 두 대통령 내외는 상월대에서 내려와 양국 환영인사 및 수행원과 인사를 나눴고 기념촬영을 한 후 인정전 내부를 관람했다. 인정전은 어진 정치를 펼치라는 의미가 담긴 창덕궁의 으뜸공간으로 국가의 주요 의례가 열리던 공간으로 현재 4~10월 중 달빛 기행 관람을 통해 국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창덕궁 후원은 조선왕실의 대표적 정원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정자와 연못 등이 한국 최고의 정원으로 꼽힌다. ‘부용지는 휴식뿐만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장소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뜻에 근거하여 사각의 부용지 연못은 땅을, 가운데 둥근 섬을 하늘을 상징한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보고르 궁을 방문했을 때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보고르 궁을 하도 자랑 하길래 이번에는 더 좋은 곳으로 모실려고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게 됐다. 이곳 창덕궁은 600년 동안 조선의 임금들이 집무를 보고 외국 사신을 맞고 신하들과 국정을 논의하던 곳이라며 현대에 들어와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조선의 궁에서 최초로 공식환영 행사를 한 외국 정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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