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원 방문 업무보고에서 국정원 충성대상이 “국가와 국민”임을 강조’
청와대는 24일 지난 20일 진행된 대통령의 국정원 첫 방문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와 국민’임을 강조”했으며, “여러분 스스로가 국정원 개혁을 완성하는 주체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방문업무보고에서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나는 국정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지금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킨 주역이 되었고 남북정상,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 되었다”며 ‘평화를 향한 여정의 주역이 되어주길’ 희망했다.
또한 “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다”며 “평화르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정부조직법상 유일한 대통령 직속 기관”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이 충성해야할 대상은 결코 대통령 개인이나 정권이 아니다.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와 국민”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충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오늘 국정원을 방문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중앙현관의 ‘이름없는 별’ 조형물 제막이다”며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할지언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 없는 ‘충성과 헌신’, 이것이 국정원의 본령일 것”이라며 국정원 본령이 충성과 헌신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문제에 대해서도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약속한다.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국내 정치정보 업무와 정치관여 행위에서 일체 손을 떼고 대북정보와 해외정보에 역량을 집중하여 최고의 역량을 갖춘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목표”라며 최고의 역량을 갖춘 순수한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이 자리매김하길 기대했다.
특히 “지금까지 잘 해 온 것처럼 여러분 스스로 국정원 개혁을 완성하는 주체가 되어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을 믿는다”라고 ‘함께하는 국정원 개혁’과 더불어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믿음을 갖을 수 있는 발언으로 국정원 관계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