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계획에 불과한 것 실전배치 작전계획으로 과장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군인권센터가 촛불집회 계엄령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해당기관의 문건 즉각 제출과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군특수수사대의 활동범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에는 없는 괴담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기무사 개혁은 정치개입 금지가 핵심이며, 쿠데타 괴담은 기무사 개혁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기무사 쿠데타 괴담은 기무사 개혁의 본질을 가릴 수 있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문건 어디에도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등의 표현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개혁계획에 불과한 것을 실전배치 작전계획인 것처럼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쿠데타 음모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이고 전형적인 ‘괴담’”이라며 “쿠데타 괴담은 정치개입 금지라는 기무사 개혁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월 6일 군인권센터는 긴급기자회견문에서 ‘촛불 무력진압, 사실로 드러났다’는 제목하에 부제로 ‘서울시내 탱트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전사 1,400명 투입계획’ 등을 적시하며 문건에서 군이 실제로 쿠데타를 기도한 것처럼 묘사해 놓았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했다.
또 “내용 중에는 ‘5.18 광주에 흡사하다’, ‘전쟁계획을 방불케’, ‘촛불혁명을 군홧발로 짓밟고자 했던 이들로부터’ 등의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여 마치 군대가 제2의 5.18을 기획한 것으로 단정짓고 있다”며 군인권센터가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철희 의원실과 이날 군인권센터에서 공개한 문건 어디에도 탱크, 장갑차 등의 표현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기무사 문건에 지역 담당 부대 이름만 있지 탱크, 장갑차 등 무력 실전배치 계획은 없다”며 군인권위가 왜곡하여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본 의원실에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군에서 계획은 통상적으로 개념계획->작전계획 2단계로 작성한다”며 “‘개념계획’은 말 그대로 기업으로 비교하면 서류상으로 향후 나아갈 방향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은 기초문건이고 이를 토대로 각 부대와 분과별로 어떻게 움직이고 배치하는 것을 담은 ‘작전계획’이 작성된다. 침송봉대이고 전형적인 괴담이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는 지난 시기 소위 ‘광우병괴담’, ‘사드괴담’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치러왔고 지난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은 또 다른 괴담유포이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키는 ‘쿠데타 괴담’이 아닐 수 없다”며 “군인권센터는 괴담 유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기무사 정치개입 금지라는 개혁 방향을 더 이상 흐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 : 작전 배치도. 병력 수급표. 출처 : 하태경 의원실 제공>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