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성 판정 국회로 넘어가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국정원 특별활동비 상납과 관련되어 검찰이 뇌물성으로 판정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회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에 대해 이례적으로 국회 회기 중 체포 동의안을 제출함으로서 모든 공이 국회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별활동비 상납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활복 하겠다”는 주장을 펼쳐가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과 자술서 등의 증거를 제시하며 최 의원이 기재부 장관 시절 받았던 국정원의 자금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뇌물성이라고 보고 있다.

국회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회기 중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으며, 여야간의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