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존, 협력과 신뢰 관계 유지가 곧 우리 경제를 위한 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힘당의 윤석열 후보의 대북관과 관련해 “고질적 선거병 안보 포퓰리즘을 우려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안보관련 이슈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진보, 보수가 따로 일 수 없다. 극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색깔론’과 ‘선제타격’에 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연일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심지어 ‘선제타격’까지 말하고 있다”며 “이제는 버려야 할 구태이자 위험천만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보수 정치인들의 안보 포퓰리즘은 가히 병적인 수준”이라며 “과거 총풍사건이나 북풍에서 한 치도 나아진 게 없는 불치병이라 하겠다. 안보가 불안한 나라에 어느 해외기업이 선뜻 투자하고 어느 나라가 신뢰를 보내겠냐”며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피해는 결국 온전히 우리 국민, 우리 기업의 몫”이라며 “국민께서는 잘 알고 있다. 돈 줄 테니 선거 때 총 쏴달라고 북한에 제안한 집단이 누구인지, 갈등을 부추기고 이산가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이 나라의 미래를 훼손하면서까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온 집단이 누구인지”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안보를 잘 지켜온 것은 오히려 민주정부”라며 “김대중 정부 때 벌어진 1,2차 연평해전은 모두 우리가 압승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남북간 군사충돌도, 아까운 목숨 잃은 적도 없었다. NLL도 철통같이 지켰다. 문재인 정부는 군사력을 세계 138개국 가운데 6위로 올려 놓았다”며 국민들의 확실한 심판을 주문했다.
특히 “전쟁을 해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고 전쟁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며 “남북이 갈등과 대결 국면보다 평화와 공존, 협력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곧 우리 경제를 위한 길이다. 평화가 곧 경제”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