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의 아이콘 홍종학 후보자는 장관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 준 모습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것이 이유로서 ‘홍종학 후보자는 장관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한술 더 떠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서 자질과 도덕성 부족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증명되었다”고 선언하였다.

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후보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자리”라며 “홍 후보자는 국민이 궁금해 하는 의혹에 대해 중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최선을 다해 답변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하며 청문회에서 홍 후보가 불성실 했다고 지적했다.

또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2천만 원을 빌려 이자를 납부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금융거래내역 제출을 요구했지만, 홍 후보자와 여당은 개인정보 운운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마지못해 뒤늦게 통장내역 일부를 열람할 수 있게 했지만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며 불충분한 자료제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의원 시절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후보자를 향해 ‘여태까지 자료 제출 안 한다는 건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한술 더 떠 당시 홍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징계조치를 하는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왜 홍 후보자가 ‘내로남불의 화신’으로 불리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홍종학 후보자는 상속과 증여가 부의 대물림,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비난했으면서 처가의 쪼개기 증여에 대해서는 ‘세금 냈으면 된 거 아니냐’는 투다. 게다가 ‘갑질 계약’, ‘비정상적인 학벌 인식’ 등으로 이미 국민으로부터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청문회에서 답변 중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