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 하겠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여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의원 중 9인이 바른정당 탈당을 재선언하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한 뒤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복당과 관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하였으며,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당 대표는 “좌파 정부가 폭주기관차를 몰고 가는데 대해 공동전선을 펼 수 밖에 없다”며 당이 단합되는 모습을 보일 것을 밝혔다.
이로서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석수를 107석에서 115석으로 늘렸으며,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불과 6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고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포함될 경우 116석으로 5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결국 바른정당 탈당파의 합세가 자유한국당을 제1당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주었으며, 추가 탈당파가 합류 시 제1당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소신이 달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보수대통합에 동참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들어오시는 분들을 당대표로서 환영한다”며 “서로의 앙금이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외부 보수우파 시민단체 ,원로인사분들 ,사회 각계각층 보수우파분들과 함께 연대하여 좌파정권에 대항하는 보수우파 연합세력을 구축하는데 노력 하겠다”며 “나머지 바른정당 분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득하기 어려워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국민들께서 투표로 보수우파 대통합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하고 이제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하겠다”며 더 이상의 복당은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의 이러한 주장은 친박과의 갈등이 심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군을 얻은 듯 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유한국당 내에 잔존하고 있는 김무성계의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전에 포석을 깔아 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9일 페이스북에 밝힌 홍 대표의 심정은 “선상반란으로 난파선이 된 배의 선장이 되어 대선 치루었고 다시 선원들의 요구로 선장이 되어 대대적으로 배 수리를 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철없는 행동과 잘못을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응석부리는 행태는 앞으로 국민들이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복당파들의 섣부른 행동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먼 바다로 나가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 만날 난관과 혼란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도 모르고 당랑거철 같은 행동으로 당과 나라를 어지럽히는 철부지는 앞으로 없어 졌으면 한다. 당협 위원장 정비, 지방선거 공천 등 하루하루가 숨 가쁜 요즘”이라며 계파간 갈등이 없이 모두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