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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정점은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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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9-02-25 09:4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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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향수 그리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들...”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최초의 목표인 다함께 미래로에서 과거시대로의 역행, 도로 새누리당, 도로 한국당으로 치닫으며, 보수진영과 우파의 결집에서 분열과 계파간 갈등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처음 전당대회를 시작할 당시는 상당히 역동적이며, 국민적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TV토론회를 거듭하면서 “5.18 폄훼 망언”, “대선불복” “최순실의 태블릿 피씨가 주 쟁점으로 부각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먼저 불을 땡긴 김진태 후보는 28일 공청회에서 5.18 광주항쟁을 폄훼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유도 했으며, 이어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며 태극기 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과거로의 단절과 새로운 우파의 결집을 주장했지만 이내 토론회에서 5.18 폄훼발언과 태블릿 피씨 공방에 합류하며, 과연 제1야당의 전당대회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로 당선되더라도 앞으로의 자유한국당이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으며, 자칫 당이 분열되어 또다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민주당의 프레임에 걸려들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황교안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 된다면 김진태 후보에 대한 처리문제도 상당히 난감해 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딜레마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당 윤리위 제소가 쉽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해 태극기 부대의 지지와 골수 보수층의 지지를 유도했던 김진태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황교안 후보의 모습에서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또 다시 참패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특히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등의 발언이 나온 지난 공청회를 계기로 여당과 야3당 모두의 강한 비난과 국회 윤리위 회부에 불을 당긴 점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치명적인 실수로 분석되며, 이를 제대로 처리 못하고 방관한 지도부에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고 있다.

 

또한 황 후보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이 타당한 것인가라는 발언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 다만 절차상 문제가 있다. (태블릿 피씨 관련)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탄핵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는 발언이 당선이 되더라도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에 매몰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미래비전을 놓고 토론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했는데 과거 이슈로 되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앞날에 드리운 암운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이제 3일 후면 자유한국당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 결정이 당의 앞날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원들의 신중하고 엄격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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