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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향방 놓고 여야 신경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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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7-11-04 04:1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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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의 고영주 이사장 해임 및 이사직 박탈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정치적 쟁론을 이어가고 있으며, 방문진의 앞으로의 향방을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가속화 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방문진은 이사회를 통해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가결시키며 새로운 방문진의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가결을 환영하며 파업중인 MBC 언론종사자들의 노고에 응원 보낸다며 환영의 뜻과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고영주 이사장 해임은 이 정부의 포악한 방송장악 시도의 본보기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출하고 있다.

 

정 원내대변인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MBC 경영권 장악에 속전속결이라며 지난 한 두 달간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 퇴진운동을 전개하며 우리 자유한국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을 내몰기 위하여 온갖 폭압적(暴壓的)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김장겸 사장을 끌어내리는 것이 다음 순서일 것이라며 이미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김장겸 사장 해임결의안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116일쯤 이사회를 열어 처리한다고 한다.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훤하다며 고 이사장의 불신임안 가결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렇게 불법적이고, 강제적이고, 억지스럽게 방송을 장악하려는 목적은 모두가 다 안다편파 불공정 방송을 통하여 좌파세력들의 이해관계와 사상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입시켜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그 사례를 신물이 나게 봐왔다우리 자유한국당은 이 정부의 포악한 방송시도에 절대 물러서지 않고, 국민들과 힘을 합쳐 언론 바로세우기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과방위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폭거를 즉각 멈추고, 방송법 개정 기다려야!”라며 “‘피의 숙청으로 가는 공영방송의 빗장을 끝내 열었다며 안타까움을 쏟아 냈다.

과방위원들은 불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폭거에 개탄하며 원천무효를 선언한다이사 구성부터 잘못되었고, '보궐 승계권한을 강탈해 선임한 부정 이사들이 참여한 결정이므로 명백히 원천무효다. 방통위에는 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권도 없다.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법적 무효투쟁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폭거를’, ‘피의 숙청을즉각 멈추고 방송법 개정을 기다려야 한다. 방송 강제 개편을 즉각 중단하고, 방송법 개정안 심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각 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방송법 개정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원초적 부적격자 고영주 해임은 자업자득이다고 밝히고 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과 이사 해임안을 통과시킨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고영주는 박근혜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방문진에 내리꽂은 원초적 부적격자로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옳다고 해도 그 절차와 방법도 정당한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전 정권의 방송 장악을 적폐로 규정한 새 정부가 법과 절차를 외면하고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를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은 잘못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먼저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이 법에 따라 공영방송을 정상화 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라며 방송법 개정의 핵심은 정권이나 특정 정당이 독단적으로 방송사 경영진을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해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방송법 개정안 처리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이 집권한 시절에 자행한 방송장악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방송사 경영진을 비호하며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동시에 청와대와 여당이 방송법 개정은 회피하고, 자신들 입맛에 맞는 인물로 방송사 경영진을 교체하는 데만 매달리는 것도 옳지 않다고 여야 모두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사진 : 방문진의 2017년 제7차 임시회의 소집공고문. 출처 : 방문진 홈페이지>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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