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적법한 방문진 출연금은 미지급, 법적근거 없는 정수장학회에는 꼬박꼬박 기부”
MBC가 지속되는 경영악화속에 방송문화진흥원에 내야할 출연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정수장학회에 매년 꾸준히 약 30억원의 기부금을 내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는 보통 20여 억원 정도를 방송문화진흥회에 출연금으로 지급했지만, 2017년에는 3억 8천만원, 올해는 지급 내역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문화진흥원은 운영의 상당부분을 MBC로부터 받은 출연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제대로 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신용현 의원은 “MBC의 지분은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MBC가 정수장학회에 지급하는 기부금의 근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에 반해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에 지급하는 출연금은 법에 명시된 적법한 것”임을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른 배당 및 기부금 집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