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구속에 안타까움 토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및 동부구치소에 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두 차례의 글을 남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 발표를 통해 장세동 전 안기부장 사건 및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들의 구속을 예로 들며 “국민들은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보지도 않았고 장 전 부장도 혼자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갔다”며 “전-노를 5.18 민주화 운동 탄압 쿠테타 사건으로 구속할 때도 국민들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이상수 전 장관과 안희정 전 지사가 구속될 때도 자신들이 책임지고 자신의 주군을 끌여 들이지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질질 끄는 창피 주기식 수사를 하지 말고 빨리 불구속 기소하라고 권부에 전달했지만 검찰은 법대로를 주장하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특히 “그 당시까지 국민들은 정치보복 프레임까지는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보지 않았다”며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보았다. 그런데 퇴임을 한지 5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했다”며 변화된 정치 프레임의 현실을 통탄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요?”라며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 까요?”라고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재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첫 번째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나라를 국가미래 비젼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선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MB는 정치도 사업처럼 생각한 사람”이라며 “동지라는 개념보다도 이익 개념을 앞세우는 트럼프 같은 사람이다. 사업가는 깨끗함을 추구하기보다 성과에 치중한다. 그래도 MB시절 대한민국은 안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가장 먼저 탈출하여 번영을 이루었던 시기라고 나는 생각한다”며 MB의 구속이 국가발전에 절대적 악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복수의 일념으로 개인 비리를 털어 감옥에 보내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옳지 않다”며 “좋은 날이 올 거다. 우리 모두 참고 견디어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를 내 비추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