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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둘러 싼 민평당과 바른민주당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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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제공자 결자해지 VS 의원직 탐나고 탈당은 무섭고

 

전국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해결되지 못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처리문제를 두고 힘겨운 삿바 싸움의 2막이 불타오르고 있다.

 

국민의당 시절 서로 합의하에 선출되었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양분된 이후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가를 놓고 분열 당시에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정치 논리로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은 당시 당헌 당규에 따라 민주평화당으로의 이적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국회법상 탈당의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는 현실에 직면하자 민주평화당을 희망했던 의원들은 당적만 바른미래당으로 남아 있을 뿐 마음은 민주평화당에 가 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이상돈 의원과 장정숙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활동이 아닌 민주평화당 정책연구원장과 공동 대변인을 맡아 활동하자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의원직은 탐나고 자진탈당은 무섭고(호랑이 가죽은 탐나고 호랑이는 무섭고)라는 논평을 통해 이들의 활동을 이중 당적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장정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평화당 논평을 발표하는 헌정사에 전무한 후안무치한 행동을 하였다정당법상 2중 당적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어느 당으로 인지할까?”라며 사실상 이중 당적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하려거든 당연히 탈당을 해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하는 것이 정도라며 의원직이 탐나거든 적어도 국민들 보기엔 민망한 언행은 삼가 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평화당 김형구 부대변인은 보내자니 무섭고 잡아 두자니 성가시고?, 비례대표 문제 원인 제공자가 결자해지해야라는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에서 민주평화당과 함께하는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이 볼모의 정치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가?”라며 바른미래당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김 부대변인은 안철수 전 대표도 민주당에 요구해서 비례대표 의원을 받은 바가 있고 그동안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정병국 의원, 하태경 의원 등도 비례대표를 정리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며 바른미래당의 현 지도부가 말바꾸기로 비례대표 의원들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정리하자니 아깝고 잡아두자니 무서워 당원권 꼼수를 쓰는 것인가라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이렇게 잡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이들 의원들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줄 것을 촉구한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빠른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현재 국민의당에서 받은 당원권 정지 2년이 바른미래당에 승계되어 바른미래당에서는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탈당 시 자동으로 의원직이 박탈당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사진 : 소속은 바른미래당이지만 민주평화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 출처 : 장정숙 의원 페이스북>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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